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전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물가 상승세를 자극하고 있다. 저장장치, 태블릿, PC 등이 1년 전보다 20~40%가량 가격이 오른 데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는 스마트폰 가격 상승세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11일 국가데이터처의 '8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메모리 반도체를 핵심 부품으로 사용하는 IT 기기 가격은 지난달에도 고공행진을 지속했다.1년 전과 비교해 컴퓨터는 23.7%, 태블릿을 포함한 휴대용 멀티미디어기기는 22.5%, 저장장치는 46.8% 가격이 급등했다.
휴대전화 가격도 오름폭이 확대되고 있다. 휴대전화 가격 상승률은 올해 1~2월 1.5%에 불과했지만 3~7월에는 2.3%, 8월 들어서는 4.3%까지 뛰었다.휴대전화 가격 상승폭이 아직 다른 IT 기기에 비해 크지 않은 이유는 동일한 규격의 기기 가격 변화를 비교하는 측정 방식 때문이다. 스마트폰은 매년 새로운 기기가 출시되고 형태나 성능이 바뀌는 경우가 많아 가격 변동이 일정한 시차를 두고 물가에 반영된다.
또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라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신규 출시 제품과 기존 제품의 가격을 빠르게 인상하는 추세다. 시장분석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가격은 평균 15% 상승했고, 신규 출시가는 25%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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