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관세가 한미간 합의된 관세율보다 높아질 경우 삼성은 미국 내 판매에서 관세 비용 부담 증가를 감수해야 한다. 반도체는 품목별 관세로 적용되는 만큼 중국 생산 의존도가 높은 애플도 자유롭지 못하다. 애플은 다음 분기 관세 관련 비용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공급망 재편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관세를 둘러싸고 한·미간 주장이 엇갈리면서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이 한미 관세 협상 세부사항 합의로 반도체 관세를 핵심 경쟁국인 대만 보다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적용받기로 했다고 밝힌 반면, 러트닉 장관은 30일 X(옛 트위터)에 상반된 입장문을 올렸기 때문이다.
갤럭시 S25·Z7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로서는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폴더블 등 신제품 호조로 3분기 영업이익 3조60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보다 29% 증가했다.
다니엘아라우호 MX 상무는 "3분기 시장은 주요국 사이 관세 협상 진전, 금리 인하 전망 등 불확실성 일부 해소로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전분기보다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도 플래그십 중심 판매와 전 프로세스 효율화로 판매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나 향후 스마트폰 관세 부과 여부에 따라 추가 리스크는 상존한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PC, 스마트폰에 대한 향후 관세 부과 가능성, 중국 경기선행지표들의 하락 및 IT 수요 둔화 조짐 등 몇 가지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미 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이후 스마트폰·태블릿·PC·모니터 등 주요 IT 완제품에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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