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시리즈 흥행을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10%포인트 이상 끌어올렸다.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플래그십 제품이 소비자들의 구매를 자극하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내 고가 제품군 매출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7~8월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특히 중고가 이상 제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전체 판매 확대를 견인했다. 400~599달러(약 57만~86만원)와 700~999달러(약 100만~143만원) 구간 스마트폰 판매량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 이 가운데 700~999달러 가격대는 약 30% 성장하며 프리미엄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반면 199달러(약 28만원) 이하의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보다 3% 감소했고 해당 구간의 시장 비중 역시 2%포인트 줄었다. 플래그십 모델의 매력도가 높아진 데다 AI·카메라·디자인 혁신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면서 시장의 무게중심이 ‘고급형’으로 이동한 영향으로 분석된다.700~999달러 프리미엄 구간에서는 삼성전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삼성은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점유율 29%를 기록, 전년 동기(17%)보다 12%포인트 급등했다. 같은 기간 애플 점유율은 68%에서 55%로 하락해 격차가 크게 줄었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시리즈의 디자인 개선과 AI 기반 기능을 소비자 체감형 혁신으로 구현하면서 애플 사용자 일부의 교체 수요까지 흡수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갤럭시 S25는 사용자 맞춤형 생성형 AI 기능, 카메라 촬영 보정 자동화 등으로 출시 직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같은 프리미엄 구간에서 샤오미와 오포 역시 고급 라인업 강화로 점유율을 늘렸다. 두 브랜드 모두 700달러 이상대 제품군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400~599달러 가격대 성장세는 북미·중동·아시아 지역이 주도했다. 북미에서는 아이폰 16e가 판매 호조를 이어가며 애플의 중가 시장 입지를 강화했고 중동과 아시아에서는 트랜션그룹과 아너가 성장을 견인했다. 아이폰 16e는 출시 7개월 만에 이전 세대인 아이폰 SE(2022) 판매량을 소폭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멍멍 장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연구원은 “샤오미·오포·비보 등 중국 주요 제조사들이 4000~5000위안(약 550~699달러)대 제품을 주력으로 내놓고 있지만 5000위안 이상 고가 구간에서도 점차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는 여전히 가성비를 중심이지만 중국 내에서는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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