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2600’이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될 전망이다. 타사 대비 뒤처졌다는 지적을 받아온 성능을 보완해 갤럭시 S 시리즈에 다시 자체 칩을 넣을 수 있게 된 셈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엑시노스 2600 양산을 시작하고 내년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 이를 탑재할 예정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칩이다. 엑시노스는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사업부(시스템LSI)가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부가 생산하는 모바일 전용 반도체 브랜드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2022년 출시한 갤럭시 S22 시리즈에 탑재한 엑시노스 2200에서 성능 저하, 발열 등 문제가 불거지자 S23 시리즈엔 미국 퀄컴 칩(스냅드래곤8 2세대)을 대신 사용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 역시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를 제외한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에만 엑시노스 2400을 넣었다. 차기작인 엑시노스 2500의 경우 갤럭시 S25 시리즈를 아예 건너뛰고, 지난 9월 출시한 갤럭시 플립 7에 탑재된 바 있다.
이번에 엑시노스 2600이 갤럭시 S26 시리즈의 두뇌로 다시 복귀하게 된 건, 수율(양품 비율)·성능 문제 등 기존 약점을 보완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국 애플·퀄컴 등이 설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 견줘 성능이 못 미친다는 지적을 극복했다는 의미다. 엑시노스 2600의 본격적인 양산 및 공급이 시작되면서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의 실적 반등에도 힘이 붙을 전망이다.
실제 삼성의 2나노(㎚·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 공정을 적용한 엑시노스 2600은 최신 아이폰 17 프로·프로맥스 모델에 들어간 애플의 자체 칩 ‘A19 프로’ 및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보다 신경망처리장치(NPU)·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등이 나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폰의 인공지능(AI) 기능 구현 등에 유리하다는 뜻이다. 다만 갤럭시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인 S26 울트라에 엑시노스 2600을 적용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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