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디톡스(디지털 거리 두기)는 스마트폰,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를 지나치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사용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스마트폰 적정 사용 시간은 하루 2시간45분으로 권장하지만, 여러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약 4시간 수준이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가속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를 막론하고 디지털 중독이 심해짐에 따라 이를 완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한 이유는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보 과부하는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불안을 심화하며,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빛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은 신체 건강에도 악영향을 준다. 자극적이고 반복적인 행동으로 도파민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뇌의 도파민 수용체가 줄어들어 강한 자극 없이는 행복이나 보상감을 느끼기 어렵게 되고 중독이 심화한다. 그 결과 뇌의 쾌감 중추가 변화해 문제 해결 능력, 집중력, 기억력 등이 저하되는 부정적 결과를 낳는다.
정부와 지자체는 디지털 디톡스 확산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청소년 10명 중 4명이 디지털 서비스 중독 증세를 보인다며 대응책을 마련했다. 내년부터 매년 고위험군 청소년 7200명씩, 5년간 3만600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청소년 수련시설에서는 신체활동과 명상, 디지털 사용 규칙 만들기 등 체험 활동이 이뤄진다. 특히 기존의 사용 시간 위주 평가에서 벗어나 의존성과 몰입도를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체계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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