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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유튜버 '수탉' 납치·살인미수…2시간 폭행에 얼굴 함몰 충격

ㅇㅅㅎ04
BEST6
출석 : 4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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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00만 유튜버 '수탉'을 납치해 살해하려 한 남성 2명이 경찰에 구속된 가운데, 사건에 대한 유튜버 측 입장이 30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사건은 지난 26일 밤 10시 40분쯤 피해자가 사는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는 남성 2명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하는데요.

피해자는 주먹과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로 추정되는 둔기로 안면을 가격당해 안와골절, 머리 쪽 다량의 타박상, 복부와 어깨 등에 골절이 의심되는 타박상, 손가락 골절, 얼굴 부위 찢어짐 등 심각한 상해를 입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피해자 측 변호인에 따르면 피해자를 지하 주차장으로 불러낸 사람은 중고차 딜러였습니다. 피해자는 2년 전 한 통의 메일을 받게 되면서 이 남성을 처음 알게 됐다는데요.

남성은 자신을 중고차 딜러이자 슈퍼카 렌트업체 운영자라고 소개하며 "공인이라는 이유로 차를 구매할 때 어려움을 느끼지 않느냐", "만약 연락을 주신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이중적인 생각은 없고 순수한 마음으로 메일을 작성했다" 등의 말을 했다고 합니다.

평소 차에 관심이 많았던 피해자는 이 메일을 계기로 남성과 연락하며 차량 리스 계약을 정상적으로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두 사람은 단순 차량 딜러와 구매자 관계였다는데요.

그러다 지난 2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피해자가 남성을 통해 인수한 차를 팔고 다른 차를 바꾸기 위해 남성에게 연락하면서인데요.

피해자는 팔려고 한 차도 보내고, 보내라는 돈도 다 보냈는데 한참 거래가 안 됐다고 합니다. 그렇게 수개월 동안 리스비는 계속 나가고, 통행료 미납과 과태료 고지서까지 날아오자 이상하다 싶어 남성에게 가져간 차와 돈을 모두 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한동안 갈등이 이어지다 지난 19일 갑자기 남성이 돈을 받으러 오라며 주소를 보냈는데, 지도를 찾아봤더니 주변에 CCTV도 없어 보이는 시골인 데다 굉장히 외진 곳으로 위험해 보였다고 해요.

실제로 〈사건반장〉 제작진이 피해자와 동일한 방법으로 로드뷰를 확인해 봤는데 주변에 민가만 몇 개 있을 뿐 온통 수풀밖에 없는 곳이었습니다.

피해자는 "무슨 도심도 아니고 저런 곳에서 만나냐, 돈 받으러 시골까지 오라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이상함을 느껴 나가지 않겠다고 얘기했다네요.

그랬더니 남성이 피해자의 집으로 오겠다고 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만나게 된 겁니다.

피해자 측 변호인에 따르면 원래는 아파트 정문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남성이 지하 주차장에 있다며 그쪽으로 오라고 했다는데요. 남성은 운전석에 앉아 가방을 보여주며 여기에 돈이 있으니 차에 타서 현금을 확인해 보라고 했다고 해요.

하지만 피해자는 자꾸 차에 타라고 하는 게 수상해 타지 않고 있었는데, 그 순간 뒷좌석 바닥에 누군가 마스크와 목장갑을 끼고 후드티를 뒤집어쓴 채 숨어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에 피해자는 즉시 112에 신고했는데 그러자 뒷좌석에 숨어있던 공범이 밖으로 나와 남성과 함께 무차별 폭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피해자가 저항하자 줄을 가져와 목을 졸랐고,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로 추정되는 물건으로도 때렸다는데요.

피해자는 중간에 기절한 척하면서 도망칠 기회를 엿보기도 했지만 다시 붙잡혔고, 결국 차에 실려 납치됐다고 합니다.

변호인에 따르면 피해자는 차에 탔을 때 케이블 타이로 손이 묶인 상태였습니다. 남성은 운전하고, 공범은 뒷좌석에 앉아 피해자의 얼굴을 계속 때렸다고 하는데요.

남성은 "안전가옥에 한 달 정도 감금했다 풀어줄 건데, 말 잘못 하면 죽을 수도 있다"며 협박했고, 공범은 "나는 이런 일 많이 해봤다, 솔직히 죽이고 장기를 판 다음 돈 받고 뜨는 게 나은데 봐주는 거"라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남성이 피해자에게 "지금 돈 얼마 있냐"고 물어 피해자가 대답하자 "이러면 안 되는데, 이 형은 10억 노리고 온 거다. 그 돈이면 죽는다. 대출을 받아서라도 돈을 마련해야 한다"는 말도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피해자는 2시간 넘게 차 안에서 폭행과 협박을 당하고 있었는데요. 어느 순간 차가 멈추고 밖에서 라이트 불빛이 안 비추는 걸 느꼈는데 다행히 경찰이었습니다.

경찰에 미리 신고한 덕분에 피해자는 무사히 구출됐고, 가해자들은 체포됐습니다.

2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이들은 '살해하려고 했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했습니다. 범행 동기 등을 묻는 말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두 사람을 살인미수와 공동감금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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