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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김건희 특검 무력화 의도”…‘이종호 술자리’ 한문혁 감쌌다

ㅇㅅㅎ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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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파견된 부장검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피의자 이종호씨와 술자리를 가졌다는 사실이 알려져 파견 해제된 것에 대해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27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특검 흔들기”라고 옹호하고 나섰다. ‘관봉권 띠지 분실 의혹’에 대한 상설특검 적절성, 이재명 전 대통령의 ‘조폭 연루설’ 의혹을 둘러싼 공방도 벌어졌다.


추 법사위원장은 이날 법사위 국감에서 “김건희 특검만 무력화시키는 게 어떤 의도가 있는 것 같다”며 “민중기 특검이나 도이치 주가조작 사건을 지난 5년간 꿰뚫고 있었던 한문혁 검사에 대해 공격하는 것을 보면 무력화 시도”라고 밝혔다.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향해 “김건희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검찰”이라고 비판했다. 추 위원장은 국감 직전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특검을 범죄자들 쪽에서 심하게 흔들고 있다”며 “도이치 주가 조작 흐름을 꿰뚫고 있던 파견 검사를 위증 사주로 고발된 자의 말을 듣고 자른 거라면 심각한 사태”라고 지적했다.

추 위원장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측근 이관형씨가 특검과 대검 등에 ‘한문혁-이종호’ 술자리 사진을 제보했다는 것을 근거로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는 불순한 목적이 있다고 판단했다. 특검팀을 이끄는 민 특검의 미공개 정보 활용 의혹, 수사 받던 양평군 공무원 사망 등 최근 수사 동력 상실 위기가 커지자 공개 두둔으로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 특검의 수사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준태 의원은 노 대행에게 “민중기 본인은 주가조작 공범으로 국민 공분을 사고 있다”며 “개미들 피눈물 나게 하고 본인은 1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 아무런 입장도 없다”고 수사를 촉구했다. 박 의원이 한 검사의 감찰 진행상황에 대해 묻자 김성동 대검 감찰부장은 “진행해봐야 구체적 사실을 알 것 같다”며 “(감찰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앞서 특검팀은 전날 한 검사를 파견 해제했다. 한 검사가 2021년 7월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던 당시 김건희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지목된 이 전 대표와 음주를 겸한 식사 자리에 동석한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대검은 당시 식사 자리에서 청탁 여부에 대한 감찰에 착수하면서 한 검사를 중앙지검에 복귀시키는 대신 수원고검 직무대리로 발령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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