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양자컴퓨터와 핵융합 연구에 쓰이는 희귀가스 헬륨-3 수요가 커지면서, 기업들이 지구를 넘어 달 표면에서 이를 캐내는 계획까지 추진하고 있다.
영국 BBC는 15일(현지시간) 헬륨-3를 확보하려는 기업들이 달 표면 채굴 계획까지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헬륨-3는 헬륨의 동위원소다. 어린이 파티용 풍선에 들어가는 비교적 값싼 헬륨-4보다 원자핵 안의 중성자가 하나 적다. 가격은 수급 상황에 따라 달라지지만, BBC는 1ℓ 가격이 약 2000달러 수준이라고 전했다.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소의 데이비드 매컬럼 연구원은 전 세계에서 매년 수만ℓ의 헬륨-3가 삼중수소 붕괴 과정에서 확보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앞으로 양자컴퓨터와 핵융합 분야 수요가 늘어나면 현재 공급량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헬륨-3가 주목받는 대표적 분야는 양자컴퓨터 냉각이다. 과학자들은 헬륨-3와 헬륨-4를 매우 낮은 온도에서 섞어 절대영도에 가까운 밀리켈빈 수준까지 온도를 낮춘다. 이른바 희석냉동 기술로, 외부 열과 진동에 민감한 양자컴퓨터를 작동시키는 데 핵심적인 냉각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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