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7일(현지 시간) 스위스 루가노의 ‘푼토 디지탈레 인레테’ 센터. 주로 70대 이상 고령자들에게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안내하는 시 산하 기관이다.
이처럼 루가노시는 2022년부터 고령자 대상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가상자산 산업 중심 도시를 지향하는 루가노는 각종 일자리 공고가 거의 온라인으로 공지되자, 노년층도 일자리 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시는 이 과정에서 간단한 디지털 기술 이용에도 어려움을 겪는 노년층이 예상보다 많다는 점을 인식하고, 교육 내용을 대폭 확대했다. 이에 많은 노년층이 간단하게는 이메일 사용과 온라인 티켓 예매, 복잡하게는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사용 등을 배우기 위해 센터를 찾는다.이날 자원봉사자로 나선 청년들은 루가노 스위스이탈리아대(USI) 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들로 학기 중 ‘적극적 경청’이란 수업을 듣는 중이라고 했다. 마르티네스 씨는 “대학에선 전문용어를 쓰지만, 여기서는 가장 쉽고 단순하게 설명하는 방법을 배운다”고 말했다.
루가노시는 가상자산 산업과 관련 스타트업을 유치 및 육성하는 정책을 강조하면서도 디지털 기술에서 소외될 수 있는 계층을 최대한 아우르겠다는 방침이다. 소도시 특성상 노년층 인구 비율이 결코 적지 않기 때문이다. 모니카 알리프란디 루가노시 일자리·교육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는 “산업혁명이 큰 변화를 몰고왔듯 지금은 디지털 혁명의 시대”라며 “젊은 세대와 노년층이 함께 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이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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