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대학교는 '1세대 인권변호사' 한승헌 선생(1934∼2022)의 가족이 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부금은 법학전문대학원생 장학금과 다음 달 11일 대학에 개관하는 '한승헌 도서관'을 중심으로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승헌 선생의 가족들은 이날 대학 본부에서 열린 발전기금 기증식에서 "한승헌 도서관이 미래 세대에게 정의로운 지성과 따뜻한 양심을 키우는 공간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북 진안 출신의 한승헌 선생은 전주고등학교, 전북대를 졸업한 뒤 검사를 거쳐 변호사로 활동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다.
특히 군사정권 시절 '동백림 간첩단' 사건, '민청학련' 사건, '인혁당' 사건,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 사건 등의 변호를 맡아 '시국사건 1호 변호사'로 불린다.
1975년 '유럽 간첩단 사건'으로 사형당한 김규남 의원의 죽음을 애도하는 '어떤 조사(弔辭)'를 기고했다는 이유로 구속됐다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지만, 재심 끝에 2017년 무죄 판결을 선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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