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전 9시경 경기 수원시의 한 오르막길에서 '버스가 고장나 멈춰 있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버스는 출근 시간대에 좌회전과 유턴 차선을 막고 있어 차량 정체를 빚고 있었으며, 추가 사고의 위험까지 있는 상황이었다.
버스를 이동시키기 위해 경찰관 3명이 밀어봤지만 버스 무게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근처에서 교통정리를 하던 경찰까지 합류했으나, 도로에 경사가 있어 버스는 쉽게 움직이지 않았다.
이때 버스 옆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에서 한 운전자가 내려 힘을 보탰다. 이어 배달을 가던 기사를 비롯해 신호 대기 중이던 시민들이 하나둘 합세했다.
시민들은 누군가 알려주지 않아도 알아서 자리를 잡고 각자의 위치에서 버스를 밀었다. 경찰과 시민이 함께 힘을 모으자 버스는 움직이기 시작했고, 결국 20여 분 만에 무사히 버스를 갓길까지 옮길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었고 시민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면서 "도움을 주신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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