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PC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PC 플랫폼 ‘RTX 스파크’ 기반 프리미엄 노트북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망에서 초기 주도권을 잡고 있다. 현재 공개된 주요 RTX 스파크 기반 OLED 노트북 7종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패널이 모두 적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업체들이 8.6세대 정보기술(IT)용 OLED 양산에 들어가며 추격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프리미엄 AI 노트북 시장에서는 국내 업체들이 주요 글로벌 제조사의 초기 공급망을 확보한 모습이다.
7일 중국 정보기술 매체 IT즈자와 해외 공급망 보도 등을 종합하면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PC 플랫폼 ‘RTX 스파크’를 기반으로 한 주요 OLED 노트북 7개 모델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가 6개, LG디스플레이가 1개 모델에 패널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은 HP와 레노버, 에이수스, MSI 제품에, LG디스플레이 패널은 델의 프리미엄 노트북에 각각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엔비디아가 RTX 스파크 기반 PC를 올해 10월부터 본격 출시하며 생성형 AI와 AI 추론 작업을 클라우드뿐 아니라 PC 자체에서도 처리하는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도 이날 마이크로소프트가 엔비디아 RTX 스파크를 적용한 새로운 ‘서피스 랩톱 울트라’를 공개한다고 전하면서 RTX 스파크 생태계가 주요 PC 제조사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RTX 스파크는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중앙처리장치(CPU)와 ‘블랙웰’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결합한 AI PC 플랫폼이다. 최대 20코어 CPU와 128기가바이트(GB) 통합 메모리를 지원하며 대규모언어모델과 AI 영상 생성, 고해상도 그래픽 작업 등을 외부 클라우드에만 의존하지 않고 PC에서 직접 처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은 HP 옴니북 울트라 16과 옴니북 X 14, 레노버 요가 프로 9n, 에이수스 프로아트 P14·P16, MSI 프레스티지 N16 플립 AI+ 등 6개 모델에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HP와 레노버, 에이수스, MSI 등 주요 PC 제조사에 공급하면서 초기 RTX 스파크 OLED 노트북 시장에서 가장 넓은 고객 기반을 확보한 셈이다.
제품 사양에서도 프리미엄 OLED 채택이 두드러진다. 에이수스 프로아트 P14·P16은 최대 1600니트 수준의 밝기를 지원하며 MSI 프레스티지 N16 플립 AI+에는 16인치 탠덤 OLED가 적용됐다. HP 옴니북 울트라 16 역시 3K급 OLED와 최대 120헤르츠 주사율, HDR 기준 최대 1100니트 밝기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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