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매거진은 양자컴퓨팅이 왜 기존 컴퓨터와 다른지, 그리고 그 차이가 왜 비트코인에 실질적 위협이 되는지를 설명했다.
핵심은 비트코인 소유권을 지탱하는 구조에 있다. 비트코인은 개인키를 가진 사람만 해당 자산을 이동시킬 수 있다는 가정 위에서 작동한다. 매체는 이 점을 두고 개인키 사본을 직접 유출하지 않는 한, 해당 키를 가진 사람 외에는 서명할 수 없다는 것이 비트코인 보유의 기초라고 짚었다. 그런데 양자컴퓨팅은 이 가정 자체에 의문을 제기한다.기존 컴퓨터와 양자컴퓨터의 차이는 연산 방식에서 갈린다. 일반 컴퓨터는 모든 정보를 1과 0의 비트로 저장하고, 이를 한 단계씩 순차적으로 처리한다. 개인키를 만들고 공개키를 계산하는 과정도 결국 비트를 차례대로 바꾸는 절차의 연속이다. 다른 사람의 개인키를 알아내려면 가능한 모든 경우를 하나씩 대입해야 한다는 뜻이다.출처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https://www.digitaltoday.co.kr)문제는 경우의 수다. 비트코인 개인키 후보는 2의256제곱개에 이른다. 일반 컴퓨터로는 이 값을 하나씩 확인해야 하며, 병렬 처리 범위를 넓히더라도 필요한 연산 자원은 그대로 폭증한다. 매체는 이를 두고 "지구상의 모든 컴퓨터를 동원해도 감당할 수 없는 계산 비용이 필요하며, 시간 기준으로도 우주의 모든 별이 사라질 때까지 다 확인하지 못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양자컴퓨터는 이 지점에서 접근법이 달라진다. 양자컴퓨터의 기본 단위인 큐비트는 관측 전까지 1과 0이 중첩된 상태로 존재한다. 여기에 얽힘 구조가 더해지면, 연산은 특정 값을 순서대로 대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가능한 결과들의 확률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체는 양자 알고리즘이 정답의 확률은 높이고 오답의 확률은 낮추는 방향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양자컴퓨터는 고전 컴퓨터처럼 모든 개인키를 하나씩 검사하지 않아도 된다. 비트코인 매거진은 "양자컴퓨터가 모든 가능성을 한 번에 확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알고리즘으로 여러 차례 실행한 뒤 올바른 답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결국 타원곡선 암호에 기반한 비트코인의 보안 가정이 깨질 수 있다는 것이다.비트코인 매거진은 이 위험을 가볍게 보지 않았다. 매체는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양자컴퓨터가 만들어지면 비트코이너들의 자산을 보호해 온 기반 가정이 깨지고, 그 자금은 안전하지 않게 된다고 밝혔다. 동시에 아직 완전히 무방비한 상태는 아니라고도 강조했다. 문제를 이해하고 있고, 어떤 지점이 노출되는지도 알고 있으며, 여러 측면에 대한 해결책도 모이고 있다는 언급이다.시장 관점에서 이번 논의는 가격 변동보다 구조적 리스크에 가깝다. 당장 어떤 수치 변화나 자금 이동이 제시된 것은 아니지만, 비트코인 보안의 핵심인 개인키와 서명 체계가 장기적으로 검증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특히 위협의 본질이 단순한 처리 속도 향상이 아니라, 특정 종류의 암호 문제를 전혀 다른 방식으로 풀 수 있는 계산 체계의 등장에서 나온다는 점이 핵심이다.이런 상황에서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다. 하나는 실제로 '제대로 작동하는' 양자컴퓨터가 언제 등장하느냐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그 전에 비트코인 생태계가 어떤 대응 수단을 정리하느냐다. 이번 글은 공포를 키우기보다, 양자컴퓨팅이 왜 비트코인에 위협이 되는지 기본 구조부터 짚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자 리스크는 아직 진행형이지만, 비트코인 보안 논의에서 더 이상 주변 이슈로만 남기 어려운 단계에 들어섰다.출처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https://www.digital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