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유하영 인턴기자 = 17세기 인도 왕실이 소장했던 초대형 천문 관측 기구 '아스트롤라베'가 경매에 나왔다. 정밀한 계산 기능과 화려한 장식으로 당대의 슈퍼컴퓨터로 불리는 유물이다.
BBC에 따르면 해당 아스트롤라베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런던 경매에 출품됐다. 이 유물은 서인도 자이푸르 왕실 컬렉션에 속했던 것으로,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 전시된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아스트롤라베는 금속 원판 구조의 천문 기기로, 과거에는 시간을 측정하고 별의 위치를 파악하며 천체의 움직임을 계산하는 데 활용됐다. 해가 뜨고 지는 시각, 건물 높이, 거리 측정은 물론 점성술에도 사용돼 당시 과학과 생활 전반에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았다.
무게 8.2㎏, 지름 약 30㎝, 높이 46㎝에 달하는 크기는 동시대 유물보다 최대 4배 큰 규모를 자랑한다. 경매사 관계자는 "아마 현존하는 것 중 가장 큰 아스트롤라베일 것"이라고 전했다.기구에는 94개 도시의 위도·경도가 새겨져 있으며, 38개의 별 지시기와 정교한 장식 문양이 결합돼 있다. 눈금 역시 1도를 세분화한 정밀한 수준으로 제작돼 높은 과학적 완성도를 보여준다.
경매 예상가는 150만~250만 파운드(약 25억~40억원)수준이다. 이는 2014년 약 100만 파운드에 낙찰된 오스만 제국 아스트롤라베를 넘어서는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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